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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설립 中 단둥 축구화 공장 폐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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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급감… 北 직원 월급 못 줘

인천시가 세운 남북경협의 상징으로 개성공단이 폐쇄됐을 때도 가동을 멈추지 않았던 중국 단둥(丹東) 축구화 공장이 폐쇄 위기에 놓였다.

29일 시에 따르면 송영길 전 시장 시절인 2011년 11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추진을 위해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을 통해 자본금 5억원을 들여 단둥시에 수제 축구화 공장을 설립하고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 운영해 왔다. 남측 자본·기술력과 북측의 노동력이 결합된 형태다.

그러나 최근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월급조차 제때 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단둥 공장에 대해 더 이상 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단둥 공장은 그동안 유나이티드구단이 관장해 온 만큼 시 차원의 재정 지원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유나이티드도 발을 빼는 분위기다. 시로부터 자본금을 전달받아 공장을 설립했지만 구단 자체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구단 차원의 지원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설립은 했지만 “사실상 시가 한 일이지 구단이 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이다.

단둥 공장은 경영난에 부딪혀 기본적 운영비 외에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등은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인천유나이티드는 설명했다. 인천시장이 바뀐 뒤 공장 존치에 대한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유나이티드 구단은 물론 매개 역할을 해온 남북체육교류협회의 입장이 난처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4-10-3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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