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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태교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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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보건소 무료교육

조선 왕실의 임신부는 아기와 자신의 정서적 안정감을 위해 잔잔하고 평화로운 음률의 가야금 연주를 수시로 들었다. 좋은 마음가짐을 위해 ‘명심보감’과 ‘동몽선습’ 등의 고전을 읽었다. 또 ‘십장생도’ 등 다채로운 색감의 궁중 회화를 감상하기도 했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초교탕 등을 챙겨 먹고 경복궁 주변을 산책하며 태아와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즐겼다.


배 속의 아기를 위해 따라 하고 싶었던 조선 왕실 태교가 구로구 보건소에서 재현된다. 구는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유료로 진행하던 이 프로그램을 보건소에서 무료로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당초 8주 과정이던 프로그램을 4주로 줄여 운영하고 있다”면서 “프로그램이 독특하고 내용이 좋다 보니 현재 프로그램이 3주째에 접어들었는데 수강생 20명이 한번도 결석하지 않았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순면 배냇저고리와 턱받이, 버선 등을 만드는 손바느질 ▲임신부에게 좋은 전통 음식 체험 ▲산후풍을 예방하는 산후조리법 ▲평온을 유지하는 명상요법 등 조선 왕실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태교법과 출산 풍속을 배우고 체험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구 관계자는 “특히 ‘나만의 태교 일기책 만들기’는 수강생들에게 최고 인기”라며 “왕실의 비단 태교 일기책을 본떠 수첩 겉표지를 비단으로 덧씌워 수강 첫날 나눠 줬다”고 설명했다. 신도림동에 사는 수강생 김혜진(31)씨는 “아기에게 좋은 것을 해 주고 싶은 게 엄마 마음인데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보건소에서 옛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특별한 태교법을 무료로 배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을 내년 5월쯤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4-11-2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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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