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법인택시 68.7%가 월급제 위반...17

공사 관계자들 “한밤 파쇄석 500t 운반” 스카이칠십이 “금시초문, 말도 안 된다” 인천공항공사 “사실 확인 땐 법적 조치”

‘소통 사랑’ 강남… 대상 받은 개청 50년 영상

평균 27.9년… 부처별 최대 13년 11개월차 행복도시건설청 17년 4개월로 가장 빨라 세종시 평균 17.6년… 전남은 28.3년 걸려

‘아동 사랑’ 용산… “폭언 100개 쓰지 마세요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강동 옹벽, 고교생의 예술 캔버스

통계청 발표 ‘2020 고령자 통계’ 분석

또 고개숙인 이주영 장관… 오룡호 대책본부 찾아 “죄송합니다”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폰트 확대 폰트 축소 프린트하기
“정부가 세월호 사고 이후 사고 대응 매뉴얼을 만들었다고 했지만 정작 사고가 나자 매뉴얼을 활용할 사람도, 기구(조직)도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앞으로의 일을 논의하기 위해 왔습니다.”

무릎 꿇은 외교부 국장
이주영(앞줄 오른쪽) 해양수산부 장관이 4일 501오룡호 사고대책본부가 꾸려진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지사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과 바닥에 앉아 대화하는 동안 이명렬(앞줄 오른쪽 두 번째)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이 무릎을 꿇고 경청하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오룡호 침몰 사고 후 처음으로 4일 부산 서구 사조산업 부산본부에 꾸려진 사고대책본부를 찾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질타하는 선원 가족들에게 연거푸 사과했다. 함께 찾은 외교부 국장은 무릎을 꿇은 채 가족들의 요구 사항을 받아 적어야 했다.

사고가 난 지 4일 만에 처음으로 선원 가족을 찾아온 이 장관이 가족대기실로 들어서자 “왜 왔냐”는 성난 목소리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한 가족은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코빼기도 안 비치더니 장관은 언론에 얼굴도장 찍으러 왔냐”고 호통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연거푸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이 장관은 이명렬 외교부 재외동포 영사국장 및 선원 가족 10여명과 함께 가족대기실 바닥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 국장은 긴장된 현장 분위기를 감지한 듯 대화 내내 가족들을 향해 무릎을 꿇은 채 요구 사항을 받아 적었고 그동안의 구조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고장운 실종자 비상대책위원장은 “사고가 난 직후 정부에 도움을 청하려고 세종시 재난 관련 부서와 외교부에 전화했지만 사고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고, 그동안 가족을 찾아와 상황을 알려주는 정부 관계자는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장관이 서둘러 “사고 직후 직원을 사고대책본부에 내려보냈다”고 해명하자 가족들은 “내려보낸 직원은 실종자 가족들은 만나지도 않고 사측에만 붙어 있었는데 그럴 거면 뭐하러 보냈냐”고 반문했다. 한 유가족은 “사고대책본부라고 차려 놓은 곳에는 실종자 명단과 구조 현황에 대한 종이 한 장 붙여 놓은 게 전부”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 장관은 “해수부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벌이고 가족들의 불편을 없애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 재발 방지책 마련 등을 약속하며 1시간여 만에 자리를 떴다.

한편 이날 추가로 8명의 시신을 인양해 현재까지 구조된 생존자는 7명, 실종자 33명, 사망자 20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인 선원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늘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2014-12-05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페이스북 트위터 밴드 블로그

Leaders Today

‘93% 만족’ 자부심 빵빵한 성동

구정 여론조사서 주민 호평 입증

‘광진형 통합 돌봄’ 구민과 나누는 온정

주민 소통설명회 열고 성과 공유

‘연습은 실전처럼’ 강서의 산불 진압 훈련

진교훈 구청장, 기관별 임무 점검

군불 땐 금천 희망온돌, 올겨울 목표 18억

‘금치가 온다’ 기부금 전달식도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