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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버스 조조할인 제외… 이용 혼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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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불만 제기… 市 재정난 때문

서울, 인천, 경기 등이 오는 7월부터 대중교통 요금을 150∼200원 올리는 대신 도입하기로 한 조조할인제가 달라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최초로 도입되는 대중교통 조조할인제를 인천지하철 이용객에게만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조조할인은 오전 6시 30분 이전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에 한해 요금의 20%를 할인해 주는 제도다.

반면 서울시는 버스와 지하철 모두, 경기도는 광역버스와 지하철에 조조할인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천시가 버스를 조조할인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버스 준공영제를 실시하는 마당에 할인 정책까지 쓰면 시 재정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시는 버스업체에 연간 74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는 버스 조조할인을 실시할 경우 연간 33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버스요금을 현재 1100원(교통카드 기준)에서 150원, 200원, 250원을 올리는 안을 시의회에 제출했으나 200원 인상안에 힘을 싣고 있다.

서울이나 경기도와 달리 버스 조조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인천시민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황모(40·인천 연수동)씨는 “인천 버스요금이 서울보다 비싼데 할인 혜택까지 못 받는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2015-05-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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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