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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도시텃밭 농부들, 메르스 자가격리자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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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키운 농산물 122가구에 전달

 ‘도시농부들이 기부한 농산물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가구에 지원합니다.’

 강동구는 상일동 명일근린공원 내 공동체 텃밭 등 8곳의 도시텃밭 참여자들이 기부한 친환경농산물을 자가격리자에게 생필품과 함께 배달한다고 30일 밝혔다.

 기부 농산물 지원 절차는 텃밭별 농산물 접수, 텃밭관리장 순회 수거, 농산물직거래매장 ‘싱싱드림’ 전달, 선별·소포장 작업, 나이스슈퍼 전달, 부서(동)별 자가격리자 배부 등을 거친다.

  지난달 22일부터 현재까지 도시농부 218명이 내놓은 상추, 아욱, 쑥갓, 감자 등 농산물 중 57.3kg을 122가구에 전달했다. 가구당 모듬쌈채 300g, 감자 2kg씩이다. 비닐포장 겉면에는 ‘강동구 도시농부들의 마음을 담아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는 메시지와 텃밭 참여자들이 기부한 친환경 유기농 채소라고 적힌 스티커를 부착했다. 구는 생필품 지원 종료 시까지 기부 농산물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메르스 잠복기인 2주간 자택에서 생활해야 하는 자가격리자에게 생수와 쌀, 라면, 즉석조리식품 등 기본적인 생필품과 개별 수요조사를 통한 맞춤형 생필품을 지급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도시텃밭 참여자들이 직접 재배한 농작물이 자가격리 상태에 있는 주민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7-01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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