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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휴일 지하주차장 폐쇄… 민원 봇물

“보안 문제로…, 인력이 부족해서…, 민원 때문에….” 정부대전청사관리소의 일방통행인 처사에 대전청사 공무원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입주자를 배려하고 불편을 해소해 주는 노력을 하기보다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지나치게 규제 일변도의 행정편의적인 조치를 남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말·휴일의 지하 주차장 폐쇄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청사관리소는 안전사고 예방을 주차장 폐쇄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입주 공무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보안시설인 대전청사는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데다 주말과 휴일에는 북쪽 현관을 제외한 4개 출입구가 폐쇄돼 본관 출입이 불가능하다. 수시 순찰도 이뤄진다. 요즘같이 날씨가 무덥거나 비·눈이 오는 날이면 출입구 주변은 주차하려는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에 시달린다. 방호인력 부족을 이유로 개방 출입구를 북쪽 현관 하나로 축소하면서 번잡도가 심해졌지만 지하 주차장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민원에는 요지부동이다.

주말과 휴일 청사와 대로를 연결하는 도로에서의 지나친 주차 규제도 원성을 사고 있다. 청사 주변에는 공원과 영화관 등이 있어 주민들이 많이 찾다 보니 청사 연결도로에 차를 세우는 일이 많다. 주차 민원이 발생하자 선사유적지 쪽 도로 한 차선에는 바리케이드를 설치해 아예 주차를 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다른 주변도로에 차를 세우려 들면 여지없이 경비대원의 제지를 받는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는 주말과 휴일에 주차장을 개방하는데 (청사는) 오히려 정반대로 통행량이 적은 휴일까지 과도하게 규제하고 있다”며 “보안을 감안해야 하지만 유연성 없는 이런 조치들이 오히려 국민과의 사이에 벽을 만들고 불신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전력 사용을 줄인다며 중단한 4층 승강기의 재운행과 흡연·소음 민원을 들어 지난해 6월 폐쇄한 4층 옥외공간의 개방 등 반복되는 민원에 대해서도 청사관리소는 묵묵부답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2015-07-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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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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