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남에는 경찰서 21곳, 지구대 15곳, 파출소 188곳, 치안센터 132곳이 운영 중이다.
이들 치안센터 가운데 8곳(광양 3곳, 담양 3곳, 나주 1곳, 장흥 1곳)은 파출소로의 승격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은 상주인구가 많지 않은 농촌이나 산골마을에 있다. 농작물 절도사건 등이 자주 일어나지만 인원과 장비가 없어 치안 활동을 펼칠 수 없다. 경찰은 이들 지역에서 독자적인 치안 활동이 시급하다고 판단, 인원을 늘리고 순찰차를 투입해 일단 준 파출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19일 장흥 유치안전센터 인원을 기존 1명에서 4명으로 늘려 치안 활동에 들어갔다. 1995년 파출소로 승격된 이곳은 2002년 인근에 장흥댐이 들어서면서 수몰된 마을 주민들이 떠나자 다시 치안센터로 격이 낮아졌다. 현재 주민 1200여명이 사는 산골이지만 친환경 먹거리와 산야초를 찾는 외지인의 방문이 늘어나면서 절도 사건이 빈발하고 있다.
지난 4월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에 개소한 빛가람치안센터도 치안 수요가 많아 11명이 24시간 교대 근무하는 파출소 형태로 운영 중이다. 청사가 건립되면 20∼30명까지 인원을 늘리고 파출소로 승격시킬 계획이다.
치안센터는 주간에 1∼2명의 인원이 근무하며 치안이 아닌 주민 민원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파출소는 10여명의 근무 인원이 24시간 활동하며 순찰과 각종 사건을 처리하는 독립적인 치안 기관이다. 지구대는 파출소의 인원과 장비로는 치안 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대도시에 주로 위치하며, 20∼30명이 24시간 교대로 근무하고 상시 순찰 활동을 펼친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치안 수요가 많지만 거리가 멀어 즉각 대응이 어렵고 순찰 활동이 필요한 곳은 파출소로의 전환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치안 활동이 시급한 곳은 먼저 파출소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