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독소가 혈관 타고 온몸에 퍼져 심장 펌프 악화… 혈액 공급 안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최종 사인은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이다. 김 전 대통령이 앓았던 폐렴, 뇌졸중, 협심증 등의 여러 질환이 합병증으로 악화되면서 혈액 감염을 일으켰고, 심장 기능 저하로 체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급성심부전을 동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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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혈증은 감염성 질병이나 외상으로 퍼진 균이나 독소가 혈관을 타고 몸 전체에 퍼져 급성 염증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폐렴, 뇌막염 등이 원인이 되며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에서 주로 감염된다. 균이 혈액 내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고열과 백혈구 증가, 저혈압 등의 전신적인 염증 반응을 보이거나 저체온이면서 관절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급성심부전은 갑작스럽게 심장의 펌프 기능이 떨어져 체내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패혈증에 의한 합병증 가운데 하나이며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급성심부전은 폐에 체액이 축적돼 호흡이 곤란해지는 ‘폐부종’으로 이어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11-2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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