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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사적지 훼손 논란…도청 탄흔도 지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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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의 사적지인 옛 전남도청의 상황실과 방송실이 훼손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5·18기념재단과 5월 단체 등에 따르면 1980년 5월 당시 전남도청의 상황실이었던 민주평화교류원 1층은 현재 원형의 모습을 잃은 채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방송실은 완전히 철거돼 그 자리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됐다.

최근 현장을 실사한 5월 단체 등은 “옛 도청의 원형이 심하게 훼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측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문화전당 측이 5월 단체 동의 없이 공사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이를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전당 측은 지난해 옛 전남도청 본청 본관을 민주평화교류원으로 리모델링했다. 그러나 5월 단체 등은 공사 과정에서 1980년 5월 27일 최후까지 저항하다가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사망자가 발생한 도청의 ‘탄흔’이 형태도 없이 지워졌다며 반발하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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