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공사 통합 노사정위원회에서 서울시와 양 공사노조가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통합이 무산됐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서울지하철노조·서울메트로노조)와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 등 3개 노조위원장, 대표 등이 참석한 이날 노사정위에서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는 찬반투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통합 추진 자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더 이상 통합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서울시는 지하철 공사 통합에서 시민안전과 서비스개선,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강화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메트로 양대 노조는 지난 29일 양 공사 통합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도시철도공사 노조는 71.4%가 합의안에 찬성했지만 각 노조는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통합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