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울산공단과 경주관광지구를 경유해 포항 철강산업 단지를 연결하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를 다음 달 30일 개통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부분개통 후 6개월 만이다.
현재는 울산~포항 고속도로 전체 구간 중 문덕IC~동경주IC 구간과 남경주IC~울산JCT 구간만 개통했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한꺼번에 개통되지 못한 것은 고속도로가 지나는 경주 외동읍~양북면 7.5㎞ 구간에 퇴적암 등의 연약한 토질과 20여개의 단층대까지 존재, 시공 업체가 굴착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 고속도로의 완전 개통으로 울산~포항 간 75㎞를 54㎞로 21㎞ 단축, 통행 시간이 28분 줄어든다. 7번 국도와 14번 국도의 상습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울산~경주~포항 간을 최단거리로 연결,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연간 약 1300억원의 물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영남 동해안권 관광 수요 증가 및 지역 간 경제 발전에 시너지 효과까지 낼 수 잇을 것으로 보인다.
포항과 경주, 울산시는 울산~포항 간 고속도로 완전 개통에 맞춰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키로 하고, 현재 비전 설정과 공동연구용역, 회의 정례화 등 협약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