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사의 가장 큰 특징은 고착화된 보직 직렬을 과감히 타파한 점이다. 그동안 행정 직렬로만 임용됐던 회계과장과 문화시설팀장 보직을 건축 직렬로 임용, 인사 운영에서도 변화와 혁신을 시도했다. 시는 전국 최초로 시·구·동 3단계 체제를 시·동 2단계로 축소,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또 주민 밀착형 행정 지원을 위해 10곳의 책임동장을 비롯해 국장·사업단장의 권한을 강화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행정의 효율화와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위해 책임동장은 지역여건에 맞게 배치했다. 특히, 5급 승진자는 교통·만화정책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하며 전문역량이 있는 인사를 승진시켜 해당 부서장으로 맡겼다. 또 5명의 여성공무원을 승진시켜 올 상반기에만 모두 7명의 여성 공무원을 5급 관리직으로 승진 발령했다. 시는 앞으로도 팀장 이상은 직렬에 상관없이 전문역량에 맞게 탄력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앞으로도 행정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하고 인사를 단행해 주민밀착형 행정서비스를 강화하고 행정의 효율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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