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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공무원 최문희씨 37년간 600회 ‘헌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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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찾아온 헌혈차에서 시작한 헌혈이 벌써 37년이 됐네요.”


‘공무원 헌혈왕’ 최문희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이 12일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공무원 헌혈왕’ 최문희(55) 충남도 개발정책팀장은 12일 “헌혈은 어려운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 내 건강상태를 정기 점검하는 등 여러 이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씨는 이날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공주대 헌혈센터에서 600번째 헌혈을 했다.

이는 723회와 680회 헌혈한 전직 군인 등에 이어 전국 세 번째지만 현직에 있는 유일한 헌혈왕이다. 게다가 역대 최연소로 600회를 돌파했다. 최씨가 지금까지 헌혈로 내놓은 피는 모두 317ℓ로 성인남자 63명의 몸 전체에 있는 혈액을 합친 것과 같은 양이다.

최씨의 헌혈은 1979년 충남 공주에서 고등학교에 다닐 때 시작됐다. 그는 “학교에 헌혈차가 왔을 때 어려운 환자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헌혈을 처음 해봤는데 갈수록 보람을 느껴 계속했다”고 했다. 이후 두 달에 한 번씩 헌혈침대에 올라 팔을 걷어 올렸다. 1993년부터는 혈소판 등만 하는 새로운 헌혈방법이 개발돼 매달 두 차례로 늘릴 수 있었다. 1994년에는 골수기증 등록도 마쳤다.

최씨는 헌혈 후 받은 헌혈증서도 자신을 위해 쓰지 않았다. 515장은 대한적십자사,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등 기관과 개인 환자에게 기증해 형편이 어려운 환자 등이 무료로 수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증서도 백혈병소아암협회에 기증할 계획이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6-07-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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