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과 4개 시장·군수는 25일 대전테크노파크에서 ‘대전중추도시생활권 발전협력’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역 상생을 다짐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의 주선으로 2014년 1월 중추도시생활권 양해각서를 맺은 뒤 단체장이 모두 만나 선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들 자치단체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7개의 공동 사업을 추진했다. 대전시와 금산·옥천군은 ‘대청호 생태창조마을 네트워크 구축’ 사업을 추진했고, 대전 대덕구 장동 욕골마을을 상대로 ‘새뜰마을사업’도 했다. 새뜰마을사업은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스레트 지붕을 철거하고 가로등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민대학’을 열어 주민들의 문화 소양을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대전시와 계룡시는 이달부터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사업에 돌입했다. 대전시내만 제공하는 각종 버스운행 정보를 인접 시·군으로 넓혀 생활권이 하나로 묶인 양 지역 주민의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구축이 끝나는 내년 하반기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들은 앞으로 더 힘을 합쳐 ‘힐링 SONG(대전 서구, 옥천, 논산, 금산) 의료관광 프로젝트’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대전의 첨단 의료시설과 금산 등 우수 관광지를 묶어 여러 지역을 공동 발전시키는 사업이다. 국비를 확보해 내년 초부터 추진할 참이다.
권 시장은 “이 같은 협력이 대전시와 인접 시·군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상생발전의 거버넌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