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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일대 유니버설 디자인… 안내판 글씨 키우고 나무 없애

서울 성동구는 성동구보건소 일대를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새롭게 단장했다고 19일 밝혔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제품, 건축 등을 장애나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말한다.

성동구는 ‘2017년 서울시 공공 공간 유니버설 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2억 2500만원을 투입, 지난 4월 성동구보건소 주변을 중심으로 ‘휠체어도 유모차도 안전하게 가는 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보건소 앞 마을버스 정류장 노선 안내판은 어르신들이 보기 편한 큰 글자로 바꾸었다. 휠체어 대기 공간도 만들고 승하차 표지도 눈에 확 띄게 제작했다.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나무는 없애고, 보안등은 위치를 바꿨다.

이번 사업엔 주민 의견이 반영됐다. 시각·청각·척추 장애인, 노약자, 유아 동반 주부, 일반인 등 다양한 계층으로 구성된 시민체험단이 보건소 개선 사항을 제안했다. 시민체험단에 참여한 한 장애인은 “예전엔 보건소 가는 길에 장애물도 많고 평탄치 않아 힘들었는데 이제는 혼자서도 방문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유니버설 디자인 적용을 점차 확대해 성동구의 공공 환경과 건축물 등을 모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7-12-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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