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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일대 ‘서초음악문화지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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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대학로 이어 세 번째

“日 롯폰기힐스처럼 민간 자율로”
시설 운영비 지원·세금 감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일대가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됐다. 서울 내 문화지구 지정은 인사동, 대학로에 이어 세 번째다.

서초구는 “지난 16일 열린 서울시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예술의전당 포함 반포대로에서 남부순환로까지 약 41만 109㎡를 서초음악문화지구로 지정하는 안건이 심의·가결돼 이달 말 최종 지정·고시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문화지구로 지정된 지역은 1988년 예술의전당이 들어서고 국립국악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자리 잡으면서 연주자와 전공자들이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악기거리가 형성됐다. 이 일대에는 문화공연시설 14곳, 문화예술단체 13곳, 악기상점·공방·연습실 등 악기 관련 업종 162곳이 밀집해 있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공연장·전시장·창작 공간 등 권장 시설에 대한 운영비 지원과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으며, 유흥·단란주점 등 유해 업종은 들어설 수 없게 된다.

구는 주민과 상인, 건물주 등이 협력해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는 ‘타운매니지먼트’를 도입, 이 일대를 음악·문화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타운매니지먼트는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단순히 건물만 새로 짓는 하드웨어 중심의 개발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소프트웨어적인 도시재생 기법”이라며 “일본 도쿄의 롯폰기힐스처럼 지역 내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민간이 자율적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구는 문화지구 민관협력 가교 역할을 할 ‘문화지구 지원센터’를 신설한다. 센터는 타운매니지먼트와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활동·교류를 지원한다.

조경순 서초구 문화예술과장은 “문화지구 지정으로 문화예술도시 서초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주민, 문화예술인, 서울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지구가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8-05-1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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