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55대 실시간 영상·소방지도 공유… 화재상황·교통정보 등 파악 신속 대응
서울 성동구는 성동소방서와 영상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 폐쇄회로(CC)TV 영상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성동구는 “구와 소방서 간 영상정보 공유는 전국 최초”라며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사건 접수와 동시에 사건 현장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유관기관 간 화상회의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고 했다.스마트 CCTV 영상관제시스템은 구의 통합관제시스템 CCTV 2855대의 실시간 영상과 소방서의 소방안전지도 영상을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화재상황, 출동경로 교통정보, 골목길 소방차 통행로 확보 상태 등을 실시간 파악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4월 성동소방서와 영상정보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맺었지만 재원 마련이 어려워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구 관계자는 “정부나 서울시 예산을 확보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고 더는 지체할 수 없다고 판단, 구 재난안전기금 3억원을 투입해 구축했다”고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관 간 정보 공유에 스마트 기술을 활용했다”며 “스마트 기술을 구정 전반에 적용해 구 비전인 ‘스마트 포용도시’를 구현하고 누구나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9-06-10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