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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공 |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하수찌꺼기(하수슬러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한 그린 수소 생산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은 최근 ‘폐자원 원료 가스화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수슬러지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로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운영하는 서남·탄천물재생센터에서만도 1일 평균 약 900여톤의 하수슬러지가 발생한다.
하수슬러시는 수분 함량이 높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데 제한이 많은 까닭에 공단은 그동안 하수슬러지를 건조시켜 발전용 고형 연료로 활용해 왔다. 그러나 최근 저탄소발전과 미세먼지 저감조치 등으로 화력발전소 운영이 통제되면서 건조재 처리가 제한됐다. 따라서 연료 외 다양한 에너지원 활용 필요성이 제기됐다.
공단은 하수슬러지 가스화 연구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하수슬러지 처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폐자원 활용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박상돈 서울물재생시설공단 이사장은 “국가 탄소 중립 정책에 적극 기여하고, 시민들에게 하수슬러지 처리에 대한 친환경적 이미지를 제고시켜 물재생센터를 에너지 생산 핵심 시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