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LG전자와 함께 어린이 교통안전 특화시스템인 ‘교통안전 스마트 알리미’ 앱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스마트폰에 접목한 게 특징이다.
보행자가 스마트폰에 앱만 설치하면 주변에서 운행 중인 차량 간 충돌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 주변을 지나갈 때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킥보드, 보행자 등 차량과 사람 간의 충돌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시 관계자는 “별도의 장치가 필요 없고 모든 교통수단에 활용할 수 있어 교통사고 예방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교통약자인 어린이가 많이 통행하는 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지역은 강서구 화곡동(2·4·8동) 주변이며, 내년 상반기에는 시범운영 효과를 검증한 후 이용자들의 호응도도 점검해 확대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2022-1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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