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비 지원사업 시행 첫해
13만여명 이용… 평균 15% 절감
청년 대중교통 지원사업은 막 성인이 돼 경제적 자립도가 낮은데도 청소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20대 초반 청년에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의 20%를 마일리지로 돌려주는 정책이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24세 청년 13만 6028명이 참여해 지난달 말까지 교통비에 비례한 교통 마일리지를 지급받았다. 그 결과 참여자들은 기존 월평균 교통비 4만 656원의 15.2%인 6181원을 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버스 기본요금 기준으로 매월 5회를 무료로 이용한 셈이다.
참여자들이 받은 교통 마일리지는 1인당 평균 7만 4169원이었고, 마일리지 지급 최대 한도인 10만원을 받은 청년은 전체 신청자의 41.0%를 차지했다. 이어 ▲3만원 미만 21.7% ▲7만~10만원 15.8% 등의 순이었다. 시는 내년에도 15만명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고, 내년 3월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성인이 되자마자 고물가·고금리 시대를 겪는 어려운 청년들에게 이 사업이 고정적인 부담을 줄여 주는 정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