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털이범·오토바이 절도범 검거하는 데 큰 역할
최근 3년간 2만건 넘는 범죄 예방·검거 기록 거둬
구, 관제 요원 추가 고용하고 고성능 설비 추가 설치
서울 노원구가 최근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폐쇄회로(CC)TV 관제를 통해 차량 털이 절도범을 실시간으로 검거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시쯤 관제 요원이 CCTV 화상 순찰을 하던 중 당고개역 고가 하부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를 살피며 차량 손잡이를 당기는 절도 혐의자 박모씨의 모습을 포착했다. 관제 요원은 즉시 경찰에 알리고 이후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했다.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해 차량 내부를 뒤지던 박씨는 금품을 절취한 뒤 도주하려다가 관제 요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원역지구대 소속 경찰에게 붙잡혔다.
지난달 27일에는 오토바이 3대를 절도하고 도주한 장모씨를 검거하는 데에도 관제 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고 구는 밝혔다. 관제 요원들이 경찰 조사를 통해 수집된 인상착의를 토대로 절도 혐의자의 동선을 역추적했고, 경찰과 이동 경로를 공유하며 긴밀하게 공조한 끝에 절도범을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20년에는 마약 거래 현장을 실시간으로 포착하는 등 지난 3년간 총 2만 2390건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현재 노원구 관제 센터에는 관제 요원 39명이 CCTV 2630대를 관찰하며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있다. 구는 앞으로 CCTV 관제 요원을 5명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또 재난·재해용 고광각·인공지능(AI) CCTV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오는 하반기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스마트안전과’를 신설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최근 각종 사건 사고에도 불구하고 구가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관제 센터가 큰 역할을 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일상을 지키고 안전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