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영호남 균형발전 역할 기능할 것”
신 의원 “내년 총선 주요 지역공약으로 채택해야”

󰠲무안국제공항에서 나주시를 거쳐 순천시를 잇는 1시간대 고속도로 신설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끈다.

신민호(순천6)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14일 본회의장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발전의 주요 중심축인 전남 동부권과 서부권을 연결하는 동서 방향의 새로운 연결망 구축 완성을 위해 무안국제공항~나주혁신도시~순천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노선 신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 위원장은 “전남을 연결하는 기존 고속도로와 현재 공사 중이거나 계획 구상 중에 있는 노선은 서해안고속도로, 광주~고흥간 고속도로 등 남북 방향으로 연계한 도로망이 대부분이다”며 “전남 동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는 영암순천간 남해고속도로가 유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서남해안권 중심의 도로망 건설과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도록 남북 방향 교통망 확충에 주력해 왔다”며 “이제는 동서 방향으로 전남 중부 내륙권을 관통하는 도로망 완성이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전남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도내 SOC 시설과 지역의 우수한 문화관광자원을 어떻게 잘 연계 활용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나주혁신도시를 거쳐 순천으로 연계하는 1시간대 고속도로 신설 노선 완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 동부권의 관문인 순천까지 시간은 통상 1시간 50분 정도가 소요된다. 무안국제공항에서 순천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서해안고속도로로 목포시를 경유해 남해안고속도로(영암~순천)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현재 전남도에서는 동서 방향의 도로망 확충을 위해 국지도 58호선 노선 82.5㎞ 연결공사를 추진 중이다. 나주 금천에서 화순 도암, 춘양, 이양을 거쳐 보성 복내, 순천 낙안과 상사를 지나 광양 진상으로 이어지는 도로다. 이와관련 신 의원은 “국지도 58호선 확충만으로는 동서 연결에 한계가 있다”며 “전남발전은 동부와 서부지역이 가지고 있는 SOC 시설과 서로 다른 다양한 문화관광자원을 어떻게 잘 연결하고 활용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남도는 올해 타당성 조사용역을 실시해 내년 총선 주요 지역공약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 의원은 “무안국제공항을 도내 최다 인구 밀집지역인 순천, 여수, 광양 등 동부권과 경남 서부권 일부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한다면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전남발전의 또 다른 중심 축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남의 미래를 위해 무안국제공항에서 나주를 거쳐 순천으로 오는 중부 내륙을 관통하는 대각선 축으로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