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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한은 앞 쉼터에 첫 개방형 흡연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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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흡연구역 구분 분연정책 시행
시범 운영 효과 살펴서 확대 추진

서울 중구가 서울시 최초의 ‘개방형 흡연부스’를 설치해 흡연구역과 금연구역의 경계를 명확히 나누는 ‘분연 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구는 지난 25일 충무로1가 한국은행 앞 광장쉼터에 ‘개방형 흡연 부스’를 시범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개방형 흡연부스는 기존 폐쇄형 흡연 부스와 달리 보행자의 간접흡연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붕과 벽면 구조를 설계하고 이 중 50%는 개방하는 방식이다. 기존 폐쇄형 흡연 부스는 공간이 협소해 내부 이용자가 많을 경우 흡연자가 부스 밖에서 흡연하게 되고 위생상의 문제로 흡연자들이 이용을 꺼린다는 문제점을 감안했다.

구는 다만 개방형 흡연 부스가 담배연기가 외부로 흘러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간에 여유가 있어 주 통행로로부터 적정 거리가 확보돼 보행자의 간접흡연이 최소화될 수 있는 곳으로 설치 지역을 선정했다. 해당 지역은 1시간당 평균 142명의 흡연자가 발생하는 ‘흡연 민원 다발 지역’이기도 하다.

구는 이번 시범 운영 효과를 살펴 내년부터 개방형 흡연 부스를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개방형 흡연부스를 통해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가 존중받고 만족할 수 있도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2023-10-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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