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헌일 구로구청장은 1일 구로구청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하는 예산설명회’에서 ‘동행’이라는 키워드를 공유하는 서울시와 구로구의 협력 관계를 이같이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문 구청장을 포함해 구민 4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예산 설명회에선 서울시의 주요 사업과 시·구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 소개됐다.
문 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된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를 언급하며 “10년 만에 가리봉동 일대를 재개발 사업이 가능하도록 결정해 준 서울시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쪽방이 밀집한 가리봉동 115번지 일대는 신통기획을 통해 G밸리 근로자들의 직주 근접 주거지로 탈바꿈할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 시장은 안심 소득, 서울런 등 약자 동행 정책과 기후 동행 카드, 한강 리버 버스, 서울링 등 매력특별시를 위한 정책 등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시작한 기후 동행 카드가 아주 유명한데, 10월부터는 6만 8000원에 버스, 지하철, 따릉이에 한강 리버 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아르바이트도, 공부도 교통비 요금은 걱정 없이 마음껏 하실 수 있게 하는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 시장은 ‘구로구와 함께 만들어가는 매력 특별시’ 대목에서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리는 고척돔을 언급했다. 그는 “요즘 K팝 공연장이 부족해서 난리”라며 “고척돔은 지난번 재임 시기에 짓기로 했는데 없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라고 했다. 오는 10월 문을 열 예정인 고척교 하단에 반려견 놀이터, 안양천 인근 녹화 사업 등도 거론했다. 특히 구로구는 ‘마이크를 켜라, 시장님 감사합니다’ 영상을 통해 서울시 지원을 통해 진행된 장애인 치과 치료, 오류고도지구 해제, 도림천 환경개선 사업에 만족하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했다. ‘마이크를 켜라, 시장님 부탁합니다’ 영상에서는 대림역과 온수역 출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온수산업단지 개발, 천왕산 가족캠핑장 확대 조성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전했다. 오 시장은 “온수 산단 개발 계획을 잘 세워서 구로구 경제를 이루는데 바탕이 되도록 잘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서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