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생활사 간직한 상징적 공간, 역사·문화·건축적 가치 높아
전남 여수시 거문도의 ‘거문마을’ 일원이 국가등록문화재 ‘근대역사문화공간’으로 등록 예고됐다.이번 등록 예고된 ‘여수 거문도 근대역사문화공간’은 삼산면 거문리 35 외 104필지 (26,610㎡)로 여수지역 해양 도시 근대생활사를 간직하고 있는 상징적 공간이다.
또 영국군이 머물렀던 거문도 내항과 근·현대기 상가주택, 영국군이 개발한 큰 샘, 근대 의회의 역사를 알려주는 구 삼산면 의사당 등 근현대기 마을 평면이 현재까지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어 역사와 문화, 건축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고 있다.
특히 당시 거문도에서 중국 상해까지 연결한 통신케이블인 ‘여수 거문도 해저통신시설’과 1959년 준공돼 현재 삼산면 의회 관련 기록을 보존하고 있는 ‘여수 거문도 구 삼산면 의사당’은 초창기 지방자치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서 별도의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록 예고된 건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후 오는 5월 중 국가등록문화재로 최종 등록할 예정이다.
여수시는 최종 등록 후 문화재 보수 정비와 교육․전시․체험 공간 조성 등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여수 류지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