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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마을버스, 친환경차 전환 ‘거북이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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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도 안 돼… 시내버스는 75%
中 전기차 보조금 중단 등 원인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농어촌버스용 대형 경유 차 생산이 중단돼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만, 경기 마을버스의 친환경차 전환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경기도 마을버스 2902대 중 44%인 1277대(전기차 800대, CNG·압축천연가스 477)가 경유에서 친환경 연료로 전환됐다. 반면 경기도 시내버스는 전체 1만 1084대 중 75%인 8346대(CNG 5327, 전기차 2978, 수소차 41)가 친환경차로 바뀌었다.

경기 마을버스의 친환경차 전환이 더딘 것은 우선 업체들이 선호하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중단이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는 전체 경기 마을버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업체들이 중국산을 선호하지만, 최근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 군포 A 업체의 경우 올해 10대의 전기차 전환을 신청해 8대를 배정받았으나, 지난해 말 신청한 보조금을 여태껏 못 받았다.

부족한 인프라도 한 이유다. 경기 마을버스 147개 업체 중 CNG 충전시설을 갖춘 회사가 한 곳도 없어 공용 시설을 이용하거나 시내버스 회사에서 더부살이한다. CNG 인프라가 잘 갖춰진 서울 마을버스의 경우 친환경차 전환율이 77%에 이른다.

개인사업자로 등록된 경기 마을버스가 21개 업체에 290대인데 법인과 달리 개인사업자는 보유하는 대수와 상관없이 2년에 1대만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친환경차 전환을 어렵게 한다.


안승순 기자
2024-10-22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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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