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옹기축제 3~5일에 개최
장인이 만든 제품 30% 할인
숨 쉬는 그릇 옹기와 장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오감만족 옹기축제가 열린다.
울산 울주군은 5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온양읍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2025 울산옹기축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옹기축제는 9년 연속으로 대한민국축제콘텐츠 대상에 선정된 지역의 대표 축제다.
올해 축제는 옹기에 친숙해질 수 있도록 ‘마당 없는 집에 들어가는 옹기’와 ‘젊은 옹기’를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아파트 등 마당이 없는 현대인의 집에서 사용하기 어려운 크고 투박한 옹기를 대신해 냉장고에 보관할 수 있는 실용적 옹기를 내세워 현대인과 옹기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는 데 중점을 뒀다.
지역을 넘어선 전통 장인 간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전북 순창 고추장 명인이 담근 고추장을 외고산 옹기에 담아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별 부스가 운영된다. 대학생들이 만든 ‘젊은 옹기’도 처음으로 선을 보인다. 부산과기대 생활도자기학과 학생들이 옹기용 흙으로 만든 장신구, 보관함 등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옹기특별체험관에서는 장인이 시연하는 옹기 제작 과정을 가까이에서 보고, 직접 물레를 돌려 만들 기회도 제공된다. 장인들이 만든 옹기 제품을 30% 싸게 판매한다. 흙놀이터와 오징어게임, 보물찾기, 과자만들기 등 가족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울산 박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