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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차·드론 띄우고 야간 쉼터 열고’ 지자체 밀착형 폭염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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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산불차로 농경지 순회
울산, 정류장에 단열 작업
충남, 취약계층 1대1 확인

장기화된 폭염으로 일상 속 피해가 속출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생활밀착형 대응책을 통해 인명 피해를 막으려 구슬땀을 쏟고 있다.

경북 포항시는 오는 31일까지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피해를 막기 위해 산불 진화 차량을 동원한 현장 예찰 활동을 확대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낮 시간대 농작업으로 온열질환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현장 중심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포항시농업기술센터와 남·북구청은 산불 진화 차량 4대와 예찰반 8명(2인 1조)을 편성해 운영한다. 폭염 특보 유형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최장 오후 4시까지 농경지와 농작업 밀집 지역을 순회하며 대응 요령을 안내한다. 특히 온열질환이 우려될 시 즉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현장 안내한다.

경남 창원시는 드론을 띄워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을 살피고 있다. 장시간 무더위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야외작업자를 발견하면 드론에 단 스피커로 “무더위 시간대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취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주로 찾는 버스 승강장에 대한 폭염 저감 대책을 펼친다.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셸터형 승강장 500여 곳을 대상으로 단열 시트지 부착 등 직사광선 차단 작업을 진행한다.

전북 임실군은 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이 주로 찾는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부산시는 배달 라이더 등 이동 노동자들이 휴식할 수 있도록 편의점 CU 48곳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공공 발주 공사 현장에서 폭염 시간대 의무 작업 중지를 시행 중이다. 체감온도 35도 이상이면 무더위 시간대(14시~17시) 옥외작업은 원칙적 중지, 38도 이상이면 긴급조치 작업을 제외한 모든 옥외작업을 전면 중단한다. 충남도는 ‘기후살인 방지 특별 전담팀(TF)’을 신설하고, 읍면동 직원에게 마을별 책임 구역을 지정해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1대1로 확인하도록 하는 등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김정표 포항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 속 낮 시간대에는 반드시 농작업을 중단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주시길 바라며, 주변 농업인의 안전도 함께 살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포항 김형엽 기자·전국 종합
2026-08-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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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