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의 간판 김단비(아산 우리은행)가 4시즌 연속 연봉 총액 1위에 올랐다. 2위는 국내 복귀한 박지수(청주 KB)와 김소니아(부산 BNK)다. 신인왕 홍유순(인천 신한은행)까지 다음 시즌엔 총 33명이 억대 연봉을 받는다.
31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따르면 2025~26시즌 여자프로농구 등록 선수는 총 81명이다. 지난해 85명 대비 4명 감소했다. KB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용인 삼성생명, 우리은행, BNK가 각 14명으로 뒤를 이었다. 부천 하나은행이 13명, 신한은행은 11명이다.
81명 중 연봉 총액 1위는 4억 5000만원(연봉 3억원, 수당 1억 5000만원)의 김단비였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역대 2번째로 8관왕에 등극한 김단비는 2022~23시즌부터 연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위는 연봉 3억원, 수당 1억원 등 총액 4억원을 기록한 김소니아와 박지수였다. 김소니아는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하자마자 BNK의 창단 첫 우승에 공헌했고, 박지수는 1년 간의 해외 무대 도전을 마치고 KB에 복귀했다.
연봉 총액 기준 1억 원 이상을 받는 선수는 33명으로, 지난해보다 1명 줄었다. 신인왕과 태극마크를 거머쥔 홍유순이 데뷔 2시즌 만에 총액 1억원 수준으로 올라섰다. 우리은행 핵심 자원으로 거듭난 박혜미도 2013~14 데뷔 이후 처음 연봉 1억원을 받게 됐다.
6개 구단 샐러리캡 소진율(연봉 기준)은 95.17%로 지난해 93.37% 대비 1.8% 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생명과 BNK는 100% 소진율을 기록했고, KB도 샐러리캡의 99.29%를 채웠다. 반면 신한은행이 소진율이 83.07%에 불과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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