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년 예산·정책 전북 중심으로”
일주일 ‘호남살이’… 바닥 민심 공략
鄭 “민주화 정신 빛나는 호남 감사”
영광·장성·담양·함평 당원 간담회
불꽃 튀는 당심 경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오른쪽) 의원이 지난 5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 JJ아트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지자에게 받은 과자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전주 뉴스1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도전장을 낸 박찬대·정청래 의원이 6일 나란히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당심 잡기에 나섰다.
이번 전당대회는 권리당원 반영 비율이 절반을 넘길 정도로 당심이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두 후보는 각 지지층 결집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전남 동부권 당원 토크 콘서트’를 열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라며 “호남의 힘으로 어렵게 만든 이재명 정부,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재명 대통령과 확실하게 원팀을 이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이뤄 내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조사에서 정 의원에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난 박 의원은 전날부터 일주일간 ‘호남살이’를 시작했다. 민주당 최대 지지층이 모인 호남을 돌며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그는 전날 열린 전북 당원 콘서트에선 “내년도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에서 전북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불꽃 튀는 당심 경쟁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지난 5일 당원간담회를 진행한 경남 창원시 대동상가의 국밥집에서 한 어린이와 악수하는 모습. 정청래 의원 페이스북 캡처 |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핵심 당원 조찬 간담회에선 “개혁 입법을 하루속히 통과시키고 이재명 정부가 도로를 쌩쌩 달릴 수 있도록 이번 전당대회에서 뜻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9일 충청권을 시작으로 20일 영남권, 26일 호남권, 27일 수도권 합동연설회를 갖는다. 이후 다음달 2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당대표 선출을 한다.
올해 전당대회의 선거인단 반영 비율은 대의원단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다.
이준호 기자
2025-07-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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