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1년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회만 10여년간 1000여건 이상샤넬·펜디 등 유명 패션쇼 줄 이어
작년 8월까지 누적 방문객 1억 돌파
시설 가동률 79%·재정자립도 98%
‘창업플랫폼’ 새로운 도전 준비 중
디자인 중심의 전시와 행사를 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적인 명품과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매년 유명 전시와 패션쇼가 열린다. 2023년 열린 반클리프아펠 전이 대표적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디올, 까르띠에, 펜디, 반클리프아펠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부터 톰 색스, 팀 버턴, 살바도르 달리와 같은 유명 예술가들까지….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한국을 넘어 아시아 패션의 중심으로 변신하고 있다. 2014년 처음 문을 열 당시 동대문 패션타운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던 DDP가 11년 만에 세계인들이 K패션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이 나는 공간이 된 것이다.
디자인 중심의 전시와 행사를 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적인 명품과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매년 유명 전시와 패션쇼가 열린다. 2015년 카를 라거펠트 패션쇼.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DDP는 디자인 중심의 전시와 행사를 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이 때문에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브랜드들이 한국 전시를 준비하면 가장 먼저 DDP 대관 일정부터 알아볼 정도다. DDP 설계자이자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팬이었던 샤넬 수석 디자이너 고 카를 라거펠트는 2015년 샤넬크루즈 컬렉션 쇼를 DDP에서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디올(2015·2025년), 반클리프아펠 (2018·2023년), 펜디 ‘서울 플래그십 오프닝’(2023년), 페라리 아시아 최초 전시(2023년) 등 글로벌 브랜드 패션쇼가 줄을 잇고 있다. 10여년간 소화한 굵직한 전시만 1000여건 이상이다. 지금도 현대미술 거장 ‘장 미셸 바스키아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DDP 디자인 뮤지엄은 2028년 3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서울은 인터넷과 첨단 기술이 발달한 아시아의 도시 중 하나였다”며 “하지만 DDP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패션쇼와 예술가들의 전시가 이어지면서 서울은 문화와 예술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가진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디자인 중심의 전시와 행사를 할 수 있는 서울의 유일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세계적인 명품과 디자이너들의 사랑을 받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매년 유명 전시와 패션쇼가 열린다. 2022년 팀 버턴 특별전이 대표적이다. 서울디자인재단 제공 |
최근 DDP는 창업플랫폼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DDP 디자인페어, 디자인스토어를 통해 신진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컬렉션과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주 실장은 “DDP가 공간적 의미로 아시아 패션의 중심을 넘어 K뷰티와 패션이 세계로 나가는 데 발판이 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