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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 넘기는 명성산 케이블카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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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사 부도로 2023년 2월 올스톱
사업비 300억 늘어 자금 조달 난항
포천 “인허가 기간 내년까지 유지”

경기 포천시 산정호수에서 명성산을 잇는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자금난에 발목 잡히며 3년째 공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또 해를 넘기게 됐다.

31일 포천시에 따르면 산정호수∼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2022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지주와 모노레일 설치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시공사였던 대우조선해양이 부도나면서 착공 10개월 만인 2023년 2월 공사가 전면 중단됐다.

민간사업자인 ㈜신솔은 이후 새 시공사를 선정해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사업에서 발생할 미래 수익을 근거로 한 자금 조달(PF대출)이 안 돼 현재까지 시공사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 당초 450억원으로 추산됐던 사업비도 현재 750억원대로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사업자 측은 이날 “초기 비용이 늘어나 문제지, 전국 케이블카 탑승 요금이 올라 전체 영업수지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사업 관련 인허가 기간은 현재 내년까지로 연기된 상태다.

포천시의회 A의원은 “산정호수 케이블카 사업은 2011년 처음 구상된 이후 14년이 지났고 착공한 지도 3년 6개월이 지났다”며 “시가 이제 사업을 직접 추진하거나 민간 시행자가 사업을 포기할 경우 현재 시설물이 흉물로 남는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관계자는 “관광산업 활성화에 필요한 시설인 만큼 행정 지원은 계속하고 있다”면서 “실시협약 변경을 검토하고 있으며, 행정절차는 인허가 기간 내에서 모두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성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산정호수 주차장 인근에서 명성산 정상 부근 약 15만㎡ 규모 억새 군락지까지 1.9㎞ 구간을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내용이다.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1시간 30분가량 걸리던 등산 코스를 8분 안팎에 이동할 수 있게 돼 연간 200만명 수준인 관광객 수가 400만명까지 늘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2026-01-0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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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