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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 부풀리고 개최권료 낮췄다”… 인천 F1 수익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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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역서 901억 수익 예상
대책위 “입장 수입 500억 뻥튀기
쪽박 사업을 대박으로 둔갑시켜”
市 “도심 경주 기준… 문제없다”

인천시가 세계적인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F1) 그랑프리 대회 유치를 위해 실시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수익성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50개 단체가 참여한 ‘F1 개최 반대 인천대책위원회’는 12일 “인천 F1 그랑프리 사전타당성 용역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들어올 돈은 근거 없이 부풀리고 나갈 돈은 터무니없이 줄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시가 실시한 용역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45로 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을 충족했다. 수입은 총 1조 1297억원(입장료 6238억원+국·시비 2371억원 등)으로 비용(1조 396억원) 대비 901억원의 수익이 발생한다고 나왔다.

그러나 대책위는 “다른 지역에서 개최된 F1 대회 평균 입장료는 약 77만원인데 용역에서는 120만원으로 책정해 입장료 수입을 총 500억원 부풀렸다”면서 “반면 5년 5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개최권료를 3760억원으로 낮춰 잡아 ‘쪽박사업’을 ‘대박 사업’으로 둔갑시켰다”고 지적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 비율을 중국·일본 대회(15~20%)보다 15~20%포인트 높은 35%로 예상한 것도 문제”라며 시의 재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 대회는 도심에서 펼쳐지는 경주다 보니 고급 좌석 등을 배치해 입장료가 다른 대회보다 높아졌을 수 있고, 개최권료는 아시아 대회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의도적으로 수입을 부풀리거나 지출을 줄인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르면 2028년부터 5년간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 일대에서 개최될 인천 F1 그랑프리는 모나코,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회처럼 상설 서킷이 아닌 도심 레이스로 펼쳐진다. 트랙 길이는 4960m, 최고속도 337㎞/h로 현대적인 F1 서킷 기준을 충족한다.

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제경기대회 지원법 시행령 개정과 중앙정부 심사 등 승인 절차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민간 사업자 공모, 기본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8년 첫 대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다.

강남주 기자
2026-05-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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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