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노사민정협력 유공, 노사문화대상·우리사주대상 기업도 함께 시상
고용노동부(장관 김영훈)는 12월 30일(화), 서울 피스앤파크 컨벤션에서 2025년도 노사문화 유공 등 정부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협력과 상생으로 노동 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노사문화 유공자(개인)를 비롯하여 지역노사민정협력 유공자(개인·단체), 노사문화대상 및 우리사주대상 수상 기업(단체) 등 4개 부문에 대해 포상이 이뤄졌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노사문화 유공 부문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 산업훈장 수상자가 나왔다. 성창모 ㈜세아항공방산소재 대표이사가 그 주인공이다.
성창모 대표이사는 '89년 제조현장에 첫발을 내디딘 후, 36년간 엔지니어이자 관리자로서 여러 현장을 누비며 품질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헌신해 왔다. 지금의 회사에는 '07년 공장장으로 입사하여 탁월한 리더십과 경영능력까지 인정받아 2년 만에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만년 적자기업을 흑자로 전환시키고 '24년에는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여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끌었다.
성대표는 전 직원에게 마음을 하나로 모아 더 큰 미래('30년 매출 2천억 원 달성)로 함께 나아가자는 '동심만리(同心萬里)'의 비전을 제시하고 매년 노사 공동 워크숍, 전 사원 대상 경영설명회, 노동조합 뿐만 아니라 무노조 사무직과도 소통 간담회 등을 이어 가며 대화와 참여, 투명 경영을 몸소 실천해 오고 있다.
은탑 산업훈장을 받은 오정기 솔루스 노동조합 위원장은 계속된 회사 분할과 합병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며 고용안정을 실현해 냈다. '21년 회사 분할 시는 2사1노조 체제를 유지하면서 양사 조합원의 고용과 복지를 안정적으로 유지했고, '23년 인수합병 시에는 고용안정협약 체결로 고용을 승계하는 한편, 인수기업의 노동조합 창립과 단체협약 체결을 주도했다.
올해 산업포장을 받은 여성 유공자들도 눈에 띈다. 김영신 서울시공립학교호봉제회계직 노동조합 위원장은 관내 304개 학교를 직접 순회하며 악화된 노사 신뢰를 회복하는 데 앞장섰고,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처우 개선 및 차별 해소에 노력하여 보수체계 상향 조정, 유급 병가 및 휴직제도 보장, 공무원과 동일한 장기재직휴가 부여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에이알텍 창업자인 이상남 대표이사는 재임 중 연평균 117% 고용 창출('07년 8명→ '24년 178명)과 경영위기 시에는 구조조정 대신 직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모범 여성기업인으로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지역노사민정협력 유공 개인 부문 대통령표창을 받은 김순태 한국노총 천안지역지부 의장은 천안시 노사민정협의회 위원과 비정규직 지원센터장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중추적 역할을 했고, 단체부문의 경기도는 노사민정 사회적 합의를 통한 주 4.5일제 시범사업 추진, 취약계층 노동자 권익보호 제도 도입 등 노동 존중 가치 구현과 현안 해결에 앞장섰다.
노사문화대상과 우리사주대상 기업에 대한 시상도 이날 함께 이뤄졌다.
노사문화대상은 신뢰와 협력으로 노동 존중을 실천한 기업에 대한 시상으로 지난 11월에 10개사(대통령상 2, 국무총리상 2, 노동부장관상 6)를 선정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넥센타이어㈜와 코비코 주식회사는 경영위기와 부도가 난 상황에서도 노사가 합심하여 위기 극복의 신화를 만든 공적을 인정받았다.
우리사주대상 부문에선 우리사주를 모범적으로 운영하여 근로자의 재산형성과 노사협력 증진을 일궈낸 주식회사 JB금융지주와 티와이모듈코리아㈜ 2개사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상이 주어졌다.
권창준 고용노동부 차관은 "수상자분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서로를 믿고 배려하면서 일방의 이익이 아니라 모두의 성장을 꾀하는 상생의 노사문화 모범사례를 보여주셨다."하고 격려하고,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듯이 신뢰자산 없이는 어떤 정책이나 제도도 소용이 없다."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앞으로 노사 간 파트너십을 쌓고,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들을 확대해서 노사가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드는 과정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문 의: 노사협력정책과 송명찬(044-202-7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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