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구는 이달말쯤 총리실의 조직개편이 완료되는 대로 회동을 갖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간의 역할에 대한 방향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져 업무 분담의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와 총리실의 주요 의제를 설정하고 현안을 점검하는 ‘브레인’ 역할을 하는 두 기구가 만나 향후 청와대와 총리실의 업무 분담을 체계적으로 세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와 관련,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각 수석실별로 업무혁신 워크숍을 갖고 업무현안을 파악한 뒤 업무 매뉴얼을 만드는 등 업무 분담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총리실은 정책상황실을 국무조정실 산하에 두고 1급 간부를 실장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정책상황실은 대통령과 총리의 역할분담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맡아 국정현안 등 각종 정책에 대해 청와대 국정상황실과 보조를 맞춰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한덕수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조실은 각 부처가 국정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국조실의 ‘머리’ 기능을 강화하고 집행 기능을 줄이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추진중에 있다.”고 밝혔다.
일단 총리실과 국조실을 총리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수 있는 탄탄한 ‘실무형’ 조직으로 재편하라는 이해찬 총리의 지시에 따라 국조실 업무와 관계가 적은 업무의 축소가 예상된다.
현재 총리실 조직개편 태스크포스팀에서 조직개편을 추진중에 있으나 1급 자리 가운데 정책조율 업무와 관계가 적은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또는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의 직급을 하향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또 필요한 경우 국조실의 일부 업무를 다른 부처로 넘기는 방안도 신중하게 논의되고 있다.
조현석 구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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