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시에 따르면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이명박 서울시장은 3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시청에서 유리 루슈코프(왼쪽) 모스크바 시장과 ‘e-모스크바 프로젝트’구축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쟁적으로 전자정부 실현에 노력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자정부 시스템이 다른 나라에 이전,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전자정부 운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삼성물산이 일부 자금을 지원하며 삼성SDS,LG-CNS 등 국내 시스템통합(SI) 기업들이 참여, 민관합동 컨소시엄 차원으로 진행된다.
모스크바시가 2007년까지 628억루블(미화 21억달러·2조 3430억원)을 들여 완성할 대규모 사업이다. 모스크바시는 지난 4월부터 서울시를 방문하는 등 서울시의 전자정부 시스템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 시장은 “서울시의 전자정부 시스템은 지난해 유엔평가에서 세계 100대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면서 “새로 만들어진 기술이 아니라 2년간 활용돼 검증된 기술과 노하우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도시는 우선 서울시의 데이터센터와 같은 정보시스템센터를 구축하고 부동산 등기체계 전산화와 교육·문화 콘텐츠의 세계화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필요에 따라 프로젝트를 추가하기로 합의했다.
박정호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지자체와 기업이 민관합동으로 전자정부 시스템을 외국에 수출하는 것은 처음”이라면서 “최근 동구권과 동남아, 남미 등지에서도 서울시의 전자정부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 수주는 국내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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