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자리잡은 ‘코리아 디자인센터’. 각종 전람회와 작품 공모전 등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정작 어떤 곳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코리아 디자인센터는 문화공간으로, 서울 혜화동에 있던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옮겨와 건물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다.
산업자원부 산하기관인 센터의 건물은 연건평 1만 4201평(지하 4층, 지상 8층)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디자인 정보센터, 디자인 체험관, 디자인 인큐베이터,e-디자인 아카데미 등 각종 디자인 지원시설을 갖췄다.
디자인협회 및 단체, 디자인회사와 함께 탄탄한 디자인 정보망을 형성해 한국 디자인산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코리아 디자인센터 건물로 이전한 뒤 각종 행사의 질 향상과 양적인 증가를 가져오면서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두드러지고 있다.
우수 산업디자인 상품,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람회, 한국 청소년디자인전람회, 대한민국 디자인·브랜드 대상, 디자인대학박람회, 코리아 국제포스터비엔날레, 벤처디자인상 선정, 국가상징 디자인공모전, 성남 국제디자인포럼 등 다양한 행사로 국내 디자인 업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저렴하게 전시관 대여도 한다.
이 곳에서는 디자인 공부도 하고 선진 디자인 문물도 직접 체험할 수 있다.‘글로벌 디자이너 양성과정’을 통해 온라인 이론교육과 해외 연수를 지원한다.
3년 이상 경력의 디자이너와 대학생(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하며,80%를 정부가 지원한다.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는 ‘리빙디자인 페스티벌 2004’가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주관으로 열렸다.‘Fun(즐겁고 재미있는)’이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벗어난 공간을 구성,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해 즐기도록 꾸몄다.
이번 행사에서는 김진수씨 등 실내디자이너 8명이 주부들로부터 일상적인 주거공간 인테리어에 대한 질문을 받고 궁금증을 풀어주는 ‘8인의 유명 실내디자이너 세미나’도 마련됐다.
오는 12월21일부터는 제2회 코리아국제포스터비엔날레가 내년 1월 말까지 열린다. 포스터디자인의 세계적 흐름과 발전방향을 새롭게 모색하는 국제적 행사다.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19회 일러스트레이션 전국공모전이 개최되는 등 내년 초까지 각종 전시·공모전이 계획돼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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