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단의 주요 업무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업장으로부터 고용보험료와 산재보험료를 거둬들이는 일이다. 그러나 보험료 징수를 전국 지사 창구에서 직접하다 보니 큰 불편이 뒤따랐다. 보험료 고지서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지사 창구에서는 연체금 시비도 끊이지 않고 있다. 결국 공단은 지난해 1월 인터넷을 통해 각종 신고·납부·조회를 할 수 있도록 토털서비스(http:/tal.welco.or.kr)를 구축했다. 시스템을 구축한 지 10분도 안 돼 500개의 사업체가 회원가입을 한 것을 시작으로 매일 2000여개 사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했다. 현재는 11만여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한 상태다. 이는 전체 보험적용 사업장의 11.2%에 달하고 있다.
시스템의 효율은 공단이 예측한 것 이상이다. 토털서비스를 이용한 전자신고 건수는 54만건을 넘어서고 있다. 이 가운데 보험료 신고가 31만건을 넘어 전체 전자신고의 57%를 차지한다. 토털서비스를 통한 전자납부액은 272억원에 달한다. 공단은 토털서비스를 통해 우편료 2억원,DM 발송비 5000만원, 수납처리 수수료 6400만원 등 5억 300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종전에는 보험료 신고서를 작성하는데 20분쯤 걸렸지만 지금은 실시간으로 처리가 가능하다.
공단 관계자는 “토털서비스의 효과가 커지면서 올 초부터는 보험료 징수 외에도 산재보험 요양업무와 보험사무 대행업무까지 확대했다.”면서 “다음달부터는 산재보험 보상업무와 재활업무까지 인터넷으로 처리가 가능하도록 해 명실상부한 토털서비스가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2005-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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