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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더 분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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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원을 활용해 서울이라는 브랜드를 확실하게 키워야 합니다.’‘외국인이 환영받는다는 느낌을 주세요.’‘기업활동을 제약하는 관료적인 문화를 줄여야합니다.’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이명박 서울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2005년도 총회’에서는 서울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장소가 되기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감성과 문화가 넘치는 도시로”

영국의 영 파운데이션 제프 멀건 이사장은 “삶의 질이 높은 호주 시드니, 랜드마크 빌딩이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심야 문화예술 행사가 다채로운 핀란드 헬싱키 등에 비해 서울을 떠올리면 특별한 게 생각나지 않는다.”면서 “서울에 대한 정체성을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에 산다고 하면 남들보다 앞서 나간다는 뿌듯함이 느껴진다는 입소문(buzz)이 퍼지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국의 미디어기업 포브스 크리스토퍼 포브스 부회장은 “여행 중 누군가 서울에 간다고 하면 ‘사업 때문에 가는지, 휴가 때문에 가는지’ 질문을 하게 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서울에서는 사업밖에 할 게 없다는 것을 의미하며, 서울이 지닌 풍부한 예술·역사적 재산이 서울에 대한 정체성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상하이은행(HSBC) 피터 스트링험 마케팅책임자는 “캐나다 밴쿠버는 천혜의 자연 자원을 지녔지만 이런 도시는 흔치 않은 만큼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개선할 방법으로 감성적인 것을 찾아야 한다.”면서 “해당 도시가 흥미진진한지, 자신이 환영받는다고 여겨지는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인지 등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외국인 배타의식 벗어나야”

미국 정보기술(IT)업체인 ITUC 루돌프 슐라 회장은 “한국에서 사업을 해본 결과 한국인들은 민족주의적이며 외국인을 불신하는 특성이 있어 사업을 어렵게 하며, 한국인이 아닐 경우 고용인들의 충성도가 낮아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과 서울이 세상의 중심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호주 매쿼리은행 데이비드 클라크 회장은 “1996년 서울에 처음 진출했을 때 4명으로 출발해 현재 190여명으로 늘어난 것은 ‘빨리빨리’문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금융허브의 잠재성을 깨달았기 때문”이라면서 “다만 서울이 투자적격지가 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 세제 혜택, 외국인 친화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을 디지털·쇼핑 허브로”

영국 유통업체 테스코PLC 데이비드 리드 회장은 “서울은 주거지와 숙소가 부족하고 외국 학생 교육시설·프로그램이 부족하다.”면서 이에 따른 대안으로 ▲세계 디지털 허브 건설 ▲아시아 쇼핑 천국 건설 ▲아시아 문화 중심지 조성 ▲외국인 투자에 경쟁력 있는 어드밴티지 제공 등을 제안했다.

그는 “한국은 최고 수준의 디지털 보급률을 자랑하는 동시에 서울시민 86.4%가 PC를 사용하고 이 가운데 91.8%가 초고속 인터넷에 가입돼 있다.”면서 “서울을 신상품을 테스트하고 인력을 개발할 수 있는 ‘세계 디지털 허브’로 건설하라.”고 충고했다. 이어 “서울에는 동대문 시장 등 세계 최초의 재래시장이 있는데다 이태원·명동 등 외국 관광객을 위한 지역, 문화·쇼핑을 경험할 수 있는 인사동이 있는 만큼 아시아의 쇼핑 천국이 될 만한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2005-10-29 0:0: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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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