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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내수읍 노인들이 농한기를 이용, 전통 짚공예품과 수의(壽衣)를 만들어 판매해 올린 수익의 일부로 독거노인 등을 도와 관심을 끈다.

대한노인회 내수읍분회(분회장 전영두·74)는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사무실을 찾는 노인들이 늘어나자 15일부터 짚공예품 제작을 본격화하고 있다.

10여평짜리 방에서 30여명의 노인이 자신이 가장 자신있는 분야에서 솜씨를 뽐내며 멍석, 짚신, 삼태기, 둥구미 등을 분업 형태로 만들고 있다.

이 일은 기름값이 오르면서 군이 주는 경로당 난방비로는 따뜻한 겨울나기가 어렵자 2003년부터 시작했다. 개인이나 찜질방 등으로부터 주문이 들어오면 제작해 짚신 등은 1만원에서 맥반석 멍석은 50만원까지 받는다. 지난 겨울에는 1500만원을 벌었다. 노인회는 이 돈을 회식·운영비 등으로 쓰고 나머지는 독거노인에게 김장을 해주거나 내의 등을 선물하고 있다.

옆방에서는 할머니들이 수의를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9∼10월 상포사에서 제작법을 배워 수의를 제작, 싼 값에 장례식장 등에 팔 계획이다. 전 회장은 “겨울철 경로당에서 화투나 치고 장기만 두던 때는 간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올해도 주문이 많이 밀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5-12-1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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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