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당초 올해 중앙버스전용차로 건설 사업에는 249억원을 투입, 동작ㆍ신반포로, 송파ㆍ자양로, 양화ㆍ신촌로 등 3개 노선, 총 21.2㎞를 추가할 예정이었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오는 2008년까지 16개 노선,191.2㎞의 중앙버스차로를 건설하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말 시의회가 중앙버스차로 예산을 175억원이나 삭감,74억원의 예산만을 배정하면서 사업 규모가 대폭 축소됐다.
시의회 예결위원회는 “중앙버스차로 건설에 따라 일부 노선에서 횡단보도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등 안전상의 문제가 제기됐고, 기존 노선의 성과에 대한 검토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올해 중앙버스차로 건설을 당초 3개 노선에서 1개로 줄였으며 2008년까지 건설하기로 계획했던 7개 노선의 건설도 사업 연기나 축소가 불가피한 입장이다.
중앙버스차로 건설이 이처럼 축소되면서 서울시의 교통난 해소를 위한 ‘대중교통 개혁’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특히 앞으로 서울시 교통수요의 증가가 대부분 서울∼신도시 통행량 증가에서 비롯되며 이를 해결할 대안이 중앙버스차로라는 점에서 우려는 더해지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2021년까지 신도시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교통인구는 2002년 대비 38.2%나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