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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구워먹던 밀맛 그립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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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밀서리’를 아시나요.”

보릿고개를 넘긴 50∼60대 세대들은 어린시절 친구들과 함께 조금 덜 익은 밀을 불에 구워 먹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입가에 묻은 검댕을 서로 놀리며 웃었던 추억의 밀서리 행사가 오는 28일 경남 합천군 초계면 택리에서 열린다.

우리밀살리기운동 경남·부산지역본부 주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밀밭 산책과 밀서리를 비롯한 문화한마당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행사의 백미는 밀서리. 우리 밀밭을 거닐며 꺾은 밀을 모닥불에 구워 먹는다. 손바닥으로 비벼 불에 탄 껍질을 벗겨 먹던 구수한 밀맛도 기대되지만 책보따리를 메고 뛰놀았던 어린시절의 기억도 덤으로 떠올릴 수 있다.

주최 측은 참석자 전원에게 우리밀 국수를 점심식사로 제공한다. 또 우리밀로 만든 전과 술빵·뻥튀기·막걸리 등 추억의 먹거리도 맛볼 수 있다. 우리밀살리기운동 경남·부산지역본부 김석호 본부장은 “우리밀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면서 “자급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재배농가에 대한 맥류안정기금 지원 등 정책적인 뒷받침과 소비자들의 사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2006-05-1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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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