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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서울 구청장 후보들 熱戰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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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4년 동안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구정을 이끌어갈 구청장 선거가 시작됐다. 민선 4기 서울시 구청장 선거에는 모두 103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4.1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을 돕기 위해 5·31지방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구청장 후보들의 면면을 소개한다.

●중구

서울 중구는 5명의 후보가 구청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후보간 물고물리는 접전으로 변수가 많아 ‘무주공산의 주인’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중구는 특히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가 당적을 바꿔 출마하는 ‘후보 스와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공천을 앞두고 숨진 고 성낙합 구청장의 부인이 출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후보에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전장하 전 중구 부구청장이, 한나라당 후보에는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상무위원을 지낸 정동일 전 시의원이 각각 출사표를 던졌다.

전장하 후보는 교육분야 투자를 강화해 중구를 강북의 8학군으로 만들겠다는 것과 신도시 수준의 주거환경 개선, 남산타운내 공용청사 부지에 문화체육센터 건립, 재산세율 경감 등 세금부담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정동일 후보는 교육 환경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기업과 연계해 특목고를 유치하고, 사회보장 시스템 확대, 남산에 테마공원과 레저시설 설치, 청계천에 자전거 도로 설치 등 ‘그린웨이’ 등을 내세우고 있다.

이들 후보에 맞서 후보자 공천을 앞두고 순직한 성낙합 전 구청장의 아내인 박복수씨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떨어진 유재택 새 중구포럼 이사장이 무소속으로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최형신 전 시의원도 출사표를 던졌다.

유재택 후보는 ‘후보 스와핑’을 문제 삼는 한편 중구의 고도제한 해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고도제한을 완화해 중구에 100층짜리 쌍둥이 빌딩 등을 세우는 등 서울의 중심구로의 발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복수 후보는 남편이 못다이룬 공약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종로구

‘정치1번지’답게 종로구는 구청장 선거 열기가 확 달아오르고 있다.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에 전문건축사 출신 후보가 도전장을 내밀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구청장인 한나라당 김충용 후보와 전 구청장인 민주당 정흥진 후보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1998년 민선 2기 구청장 선거 당시 김 후보는 초대 구청장 정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결국 김 후보는 2002년 3기 구청장에 당선돼 숙원을 풀었다.

당시 정 후보는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로 구청장 선거엔 출마치 않았다. 하지만 종로구는 현재 결코 전·현직 구청장의 맞대결 구도가 아니다. 열린우리당 김영종 후보는 같은 당 부대변인과 서울시의원을 두 차례 역임한 유력한 구청장 후보였던 양경숙씨를 경선에서 꺾는 뚝심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선거에 첫 출마하는 열린우리당 김영종 후보는 “건축사 경력 23년과 종로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위원 6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종로를 업그레이시킬 전문성을 갖췄다.”면서 “구민이 전문 행정가를 원하는 게 요즘 추세”라고 강조했다.

재선을 노리는 한나라당 김충용 후보는 “재임중 재래시장 현대화사업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 조성 등의 실적을 구민한테 평가받겠다.”면서 “종로구의 문화 발굴 등 종로구 문화 발전과 구청사 신축 등 계획한 일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흥진 후보는 “구청장 재임 때 전국 행정대상을 수상하는 등 누구보다 능력있는 후보였다.”면서 “두 차례의 구청장 행정경험으로 종로구의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소속 전재갑 후보는 “비록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지만 울산동구청장으로 쌓은 행정경험을 종로구의 발전을 위해 쏟고 싶다.”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용산구

경쟁률 6대1. 서울의 25개 구청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보인 용산구는 예상과 달리 정책대결이 돋보인다. 강금실 후보와 오세훈 후보가 시청 용산 이전 문제와 용산 집중개발 문제로 대립각을 세우면서 구청장 후보들의 정책에 차별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열린우리당 정남길 후보는 서울시청의 용산 이전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여기에다가 남영동에 있는 USO부지와 철도 부지를 행정타운으로 조성하겠다는 안도 제시했다. 한나라당 박장규 후보는 뉴타운 활성화와 한강로와 용산역 일대의 도심재개발지구 지정, 남산고도제한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가운데 남산 고도제한 완화는 후암동 일대의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성장현 후보도 시청 용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 용산을 관통하는 철도의 지하화도 추진키로 했다. 비용은 지하화로 생기는 땅을 개발해 조달한다는 복안이다. 선거전은 아직 차분한 상태다. 박장규 후보는 비교적 느긋하다. 현역 구청장으로서 그동안의 실적이 있는 데다가 관록이 있기 때문이다. 정남길 후보는 젊다는 점과 여당후보라는 점을 무기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강금실 시장 후보가 용산 개발을 내건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현 후보는 과거 관선 구청장을 거친데다가 6년동안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노동당의 김종민 후보는 젊음을 무기로 출사표를 던졌고, 건설사 대표를 역임한 김종완(43) 후보와 5,6대 시의원을 역임한 명영호(56) 후보도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서대문구

서대문구는 열린우리당 문석진 후보와 한나라당 현동훈 현 구청장이 2002년에 이어 두번째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민주당 이동거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2002년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석패한 공인회계사 출신 문석진 후보는 “바꿔야 좋아진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뉴타운 건설개발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4년 안에 끝마치겠다.”는 야심찬 공약을 내걸었다. 구청 공무원의 10%를 뉴타운 분야에 투입, 개발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조정하고, 권역별 할당·목표관리제를 도입해 행정처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것이다. 변호사 출신인 현동훈 구청장은 ‘바뀌면 늦어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재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가좌·북아현 뉴타운 사업과 홍제천 균형개발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려면 현 구청장이 정책을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낙후하고 정체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면서 “가좌 뉴타운 1·2구역은 상반기에 착공하고, 북아현 뉴타운도 하반기에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촌 기차역을 민자역사로 완공,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문화체육회관·주민자치센터를 연차적으로 개선해 문화·복지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동거 후보는 “서대문구를 강남보다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남가좌동 뉴타운에 50층 이상의 타워형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반면 민주노동당 이상훈 후보는 뉴타운 지역에 공공 임대주택을 20% 이상 짓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하는 등 복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무소속으로 고은석(67)후보가 나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2006-5-19 0:0: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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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