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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구 최고야!] 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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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수해 예방대책 빛난다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에 큰 수해가 난 상황에서 집중호우 피해사례가 거의 전무한 서울 관악구의 수방 대책이 큰 믿음을 주고 있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19일까지 약 770㎜라는 엄청난 비가 쏟어졌는데도 관내에선 일부 주택의 하수 역류 이외에는 별다른 사고가 없었다.

5년 전 쓰라린 피해 교훈삼아 대책 세워 별다른 사고 없어


관악구는 철저한 수방 대책으로 수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사진위는 구청 직원이 장마 전에 산림 지역내 우수 박스를 정비하고 있는 모습. 사진 아래는 최근 완공된 신림 빗물펌프장.
관악구청 제공
그동안 관악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대표적인 수해 우려 지역으로 분류되던 곳이었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장기적 수해 예방 대책을 세우고 빗물펌프장, 고지배수로, 빗물받이 정비 등 사업에 공을 들였다.

사실 관악구는 2001년 7월 집중호우로 가슴 아픈 사건을 경험했다. 당시 신림동 일대에서만 10여명이 사망하는 큰 수해를 입었다. 물론 새벽에 예년의 반년치에 해당하는 시간당 157㎜라는 사상 초유의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 것도 그렇지만, 수해 지역이 저지대라 도림천이 역류한 것이 절대적 원인이었다.

그 이후 구는 중·장기의 다양한 수방 대책을 수립해 추진했다. 그러한 사업이 이번에 닥쳐온 엄청난 폭우 속에서도 무사고의 관악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신림 빗물펌프장·고지배수로 등 주효

구가 추진한 사업은 다양하다. 먼저 2년의 공사 끝에 지난해 11월 관악구의 대표적 침수 우려 지역인 신림4·8동 및 난곡 지역에 대한 항구적인 수해 예방 대책으로 293억원을 투입한 신림 빗물펌프장 및 고지배수로를 완공했다. 특히 빗물펌프장에는 620마력의 배수펌프 5대가 장착돼 신림동 일대의 강제 배수를 책임지고 있다. 분당 1000㎥의 빗물을 배출할 수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는 관악구에 엄청난 수해를 안겼던 시간당 강우량 156mm를 소화하고도 남는 힘이다.

고지배수로 공사를 완료한 것도 대형 사업이다. 난곡사거리에서 신대방역까지 총 길이 572m에 대형 배수로가 설치됐다. 평소에도 교통이 혼잡한 곳이라 난공사가 예상됐지만, 고지배수로의 필요성을 절대적으로 공감한 신림동 주민들의 후원과 성원으로 큰 민원 없이 완공됐다. 덕분에 이번의 폭우 속에서도 저지대인 도림천 주변 주민들에서는 단 한 건의 비 피해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

장마 전 양수기·우수박스 등 정비

아울러 3000여대의 구 양수기를 모두 가동할 수 있도록 장마 전에 정비를 마쳤고, 비상시 연락망인 ‘재해사전통보 음성자동통보시스템’도 저지대 지역 주민 및 공무원에게 통보하도록 완비했다.

산악지대가 많은 관악구만의 독특한 환경을 고려해 호우시 산림의 빗물을 1차적으로 흡수하는 산림 지역 내 우수 박스에 대한 정비와 관리자를 지정해 수해예방을 맡게 했다.

모든 직원 나서 빗물받이 전수조사까지

또한 지난해 연말에는 관악구 모든 직원이 동원돼 관악구 전 지역의 빗물받이 전수 조사를 마쳤다. 조금의 침수 우려도 씻어내려는 관악구의 유비무환 정신이 돋보인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은 지난 19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올 장마를 사전에 준비해 구민들의 안전을 지켜낼 수 있었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면서 “비상연락체계 유지, 시설물 안전점검, 순찰을 강화하여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수해피해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더불어 임야 지역이 많은 터라 관련 부서와 각 동에다 주택과 임야와 가까운 지역을 순찰하고, 축대, 하수구 등 재해위험 요인에 대한 지속적인 예방 활동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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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