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화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강원도 영서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
20일 춘천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200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경춘선 복선화사업을 위해 올 정기국회 미반영 사업비 포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에 반드시 포함돼야 정상으로 공사기간을 맞출 수 있는 예산은 1775억원에 이른다. 그러나 필요 예산의 절반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춘선 복선화 공사는 예산 미확보 등으로 당초 2003년에서 2009년으로 완공시기가 미뤄졌는데도 불구하고 찔끔 예산배정으로 현재 공정은 50% 정도에 불과하다.
경춘선 복선 전철사업은 청량리∼춘천간 87.3㎞의 단선을 서울 중랑구 망우∼춘천간 81.4㎞의 복선으로 교체하는 사업이다.
지역 주민들은 “100㎞도 안되는 철도 복선화 사업이 10년 이상 걸리는 것은 강원도 정치권의 미약한 힘과 정부의 홀대가 중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구나 열차가 수시로 연착하고 일반용 객차로 군부대 장병을 실어 나르면서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는가하면 낡은 객차를 배정해 불만을 사고 있다.
전수산 춘천시 상공회의소회장은 “경춘선 복선화 등 교통인프라 확충은 춘천 등 강원도 영서지역의 발전에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라며 “수도권과 가까운 영서 지역 주민들이 홀대를 받고 있어 지역출신 국회의원과 행정당국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들도 “경춘선 복선화 사업의 조기완공을 위해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