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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더위잊은 ‘열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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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일 실시되는 5급 승진 시험을 앞두고 서울시 공무원들이 ‘열공(열심히 공부하다)’에 빠졌다.

이번 시험이 부족한 팀장급을 충원하기 위해 마련된 특별시험인 데다가 이번에 합격하지 못하면 내년부터는 ‘승진자격이수제’ 등 신인사시스템 적용대상에 오르기 때문이다.

특별시험 사무관 41명 선발

서울시의 정례 사무관 승진시험은 지난 3월 끝났다. 하지만 서울시는 한 차례 더 사무관 승진시험을 실시키로 했다. 오세훈 시장의 창의시정을 뒷받침하느라 고생한 공무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

선발인원은 행정직 27명, 기술직 14명 등 41명. 시험을 앞두고 승진연한이 된 직원 가운데 선발인원 41명의 2.85배인 117명을 지난 1일부터 한 달간의 일정으로 서울시인재개발원에 입소시켰다. 오전엔 강의를 듣고, 오후엔 자율학습을 한다.

5급 승진 막차타자

이번 시험은 사실상 시험으로 사무관에 승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내년부터는 승진자격이수 시험을 통과한 사람에 한해 인재개발원에 2개월 동안 입소시킨 후 프레젠테이션이나 논술 등 교육이수 성적을 종합평가해 승진대상자를 정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1차로 자격시험을 치러야 하는 데다 교육을 이수한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승진한다는 보장도 없다. 이에 따라 이달 입소한 공무원들의 열공열기가 대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모(51)씨는 “내년부터 도입되는 생소한 자격이수제와 교육 방식으로 승진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돼 이번 시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성동구 자격이수제 시행

5급 승진시험 자격이수제는 지난해 성동구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승진시험에 매달려 업무를 등한히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평소에 자격을 이수하도록 하고, 이들 이수자 가운데 업무능력에 따라 승진시키는 제도다. 이에 따라 성동구는 이미 6월 첫 자격이수시험을 치렀다.

서울시는 성동구의 제도를 벤치마킹해 내년부터 자격이수제를 시행한다. 오는 10·11·12월 세 차례 시험을 치른다. 공무원들은 인재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사이버교육을 받는다. 이 시험 준비도 만만찮다. 이번에는 시험과목이 2과목이지만 내년부터는 4과목으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 공무원은 “자격이수시험을 통과해 자격을 갖춰야 교육원에 입소, 평가를 받을 수 있다.”면서 “자격이수제에 대비해 일과 후에 공부에 매달리는 직원도 많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7-8-6 0:0: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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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