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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침수 피해 제로’…영등포구, 집중호우 대비 배수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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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341명 참여, 빗물받이 5861곳 청소


최호권(왼쪽 두 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주민들과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올해도 여름철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하수관로 50㎞와 빗물받이 4만 3000개 정비 등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구에서는 최근 3년간 한 건의 침수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구는 기후변화로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짐에 따라 우기 전인 이달부터 6월까지를 집중 정비 기간으로 정해 배수시설 정비를 한다. 주요 간선도로, 이면도로, 전통시장 등 침수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빗물받이와 하수관에 쌓인 퇴적물도 함께 정비해 배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과거 침수 이력이 있거나 배수 불량 민원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던 구간을 우선 정비 대상으로 선정해 정비 효과를 높인다. 구는 침수 취약 시설과 주택을 대상으로 침수 방지 시설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대형 건물 지하주차장 등 시설 38곳에 이동식 물막이판 781개를 배치했으며, 지난해에는 반지하 주택에 물막이판 1589개와 역류방지기 2293개를 설치했다. 올해에는 물막이판 1600개와 역류방지기 3560개를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최호권(왼쪽 두 번째) 영등포구청장이 주민들과 빗물받이 청소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구는 침수 예방을 위한 수방 인프라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안양천에는 ‘멀티 예·경보 시스템’을 설치해 하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위 상승 시 하천 진입을 원격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했다. 침수 취약지역 2곳에는 도로 수위계를 추가 설치해 수위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침수 위험을 예·경보하고 있다.

또 영등포 일대 침수 방지를 위한 중장기 배수 개선 사업도 지속해 추진 중이다. 시간당 100㎜ 규모의 집중호우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배수 체계 구축을 목표로, 영등포동에는 분당 1050t의 물을 배출하고 최대 7000t의 물을 가둘 수 있는 빗물펌프장 신설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길동에는 빗물펌프장 증설을 통해 기존 1만㎥에서 1만 3800㎥로 저수용량을 늘릴 예정이다.

침수 예방을 위한 주민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구는 ‘빗물받이 청소의 날’을 운영하며 주민들과 함께 생활 주변 빗물받이 정비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에는 18개 동에서 총 108회 진행돼 3341명의 주민이 참여해 빗물받이 5861곳을 청소했다. 올해도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운영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사전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철저한 배수 시설 관리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통해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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