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3일 프랑스 파리시의 ‘벨리브’와 비슷한 개념의 공용 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벨리브는 시민이나 관광객이 시내 아무 곳에서 싼값에 빌려 탈 수 있는 공용 자전거.30분 미만은 무료로 운영되고 이후 30분마다 1유로(1270원)를 받고 있다.
우선 내년에 자전거도로 상태가 좋은 송파구에 자전거 대여소 200곳을 만들고, 공용 자전거 5000대를 준비해 시범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단계적으로 시 전체로 확대한다.
시 관계자는 “자전거 이용이 레저가 아니라 생활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취지에서 공용 자전거를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라면서 “지하철역 주변 등에 공용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가까운 거리는 공용 자전거로 이동하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재원은 파리시가 민간 자본을 유치해 자전거를 제공받고 대신 광고를 허용하는 방식을 본뜰 계획이다. 이용료는 무료화하면 도난, 분실, 파손 등의 우려가 있어 파리시 수준으로 유료화한다.
시는 또 현재 자전거 도로망이 한강 등 하천 주변으로 구축돼 출·퇴근시 도심을 오가기는 힘든 만큼 자전거 도로망도 꾸준히 확충할 계획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7-8-14 0:0: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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