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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안쓰는 변기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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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기만 해도 건강상태를 알려주고, 물을 내리지 않아도 뒤처리를 말끔히 해주는 변기 등 화장실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박람회가 개최된다. 행정자치부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22∼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도양홀에서 ‘2007 국제 화장실·욕실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화장실 혁명이 인류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화장실과 관련된 첨단 기술과 제품의 정보는 물론,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들도 마련됐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좌변기 모양의 집 ‘해우재(解憂齋)’를 본뜬 특별 전시관에서는 변기에 앉아 체중과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 뒤 진단까지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변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과자로 만든 ‘헨젤과 그레텔 화장실’, 물 안 쓰는 변기, 내부가 훤히 보이지만 변기에 사람이 앉는 순간 투명 유리문이 뿌옇게 흐려지는 이색 화장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화장실도 선보인다. 또 국내외 60개 기업이 200개 부스를 꾸민 ‘기업 전시관’에서는 초절수형 화장실, 냄새 없는 화장실, 장애인·노약자 전용 화장실 등 화장실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중·고생 2000원이다. 홈페이지(www.toiletexpo.com)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1∼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는 전세계 70개국 1300여명이 참석하는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총회가 개최된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세계 인구가 27억명에 이르고, 우리가 사용하는 물의 50% 이상이 화장실에서 낭비돼 전염병 예방과 물 부족 문제의 해답을 화장실에서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창립총회와 엑스포를 계기로 한국이 화장실에 대한 개념과 인류의 미래를 바꾸는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7-11-21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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