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들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수를 토대로 관광산업 총수입을 추산한 결과 11월 말 현재 내국인 수입 1조 4886억원(503만 8644명), 외국인 수입 5601억원(49만 2531명) 등 모두 2조 48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관광 총수입 1조 8000억원에 비해 13.8% 증가한 것이다.
제주도의 연간 관광수입은 1960년대에는 1400만원대였으나 80년대 이후부터 다양한 관광산업 진흥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1996년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고, 이로부터 11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내국인의 목적별 관광수입은 휴양·관람이 1조 1005억원으로 73.9%를 차지했으며, 회의·업무 1743억원, 레저스포츠 1034억원, 교육·여행 582억원, 친지방문 429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관광들로부터 얻은 관광수입은 일본인이 3343억원(59.7%)으로 절반을 웃돌았고, 중국 1161억원, 타이완과 싱가포르 등 중국 본토 이외 중화권 769억원, 영어권은 326억원으로 각각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